PROJECT_ KKJ Studio & Gallery

경기도 이천시 도자예술촌에 진행한 5개의 프로젝트 중 하나로 건축주의 작품을 전시하고 여러 창작 활동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2019년도에 발행된 '한국, 오늘,건축' 중 vol.9 문화시설 1 에 소개되었습니다.

이천 도예촌의 초입 부분 사거리에 위치한 조각가 김건주 선생의 스튜디오는 갤러리, 사무실 그리고 약간의 주거공간이 함께 구성되어있는 건물이다. 초기 전면에 외부공간을 둔 ㄱ자형 배치에서 후면에 외부공간을 둔 ㄴ자형 배치로 변경되면서 매스 개념과 외장재료 등의 큰 변화가 있었다.(배치의 중요성을 다시하번 실감하게 되는 과정이었다!) 매스는 입체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세 개의 덩어리로 나눈 다음 이들이 서로 중첩되고 쌓여 형태를 이루도록 하였다. 당연하게도 매스의 들고 나옴에 의해 캔틸레버나 테라스 공간들이 만들어지게 되었고 또한 매스 틈사이로 기다란 창이 생겨났다. 이러한 조형적 요소들은 구조(철근콘크리트)를 그에 걸맞게 의지를 가지고 정교하게 풀어야만이 구현될 수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시공과정에서 빠듯한 예산으로 인해 일정부분이 실현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는다.

재료는 이형 시멘트벽돌을 사용하였는데 질감이라든가 색감 등이 대체로 매스형태와 어울린다고 할 수 있지만 이형 시멘트벽돌은 수직하중으로 인한 크랙을 방지하기 위해 시공과정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건물의 매스감과 비례감을 잘 드러내기 위해서 지붕부분을 제외한다면(지붕이 있는 경우) 가급적 하나의 재료를 가지고 입면을 구성하는 편이다. 하나의 재료라고 하더라도 거기에는 많은 건축적 요소들이 있으므로 결코 단조롭지 않기 때문이다. 2개의 재료가 대등하게 사용된다면 그것은 다른 방향의 컨셉이 될 것이다. 가장 부정적인 경우는 어떤 부분이 심심해 보이기 때문에 거기에 다른 재료를 덧대는 것이다. 이 경우는 의도치 않게 면분할이 되므로 자칫하면 조잡해질 수 있다.

예술가의 작업실은 어쩌면 조연이고 백그라운드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듬직하고 우직하게 작가의 활동과 그의 작품들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이 건물에서 그것을 완벽하게 구현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앞으로의 중요한 지향점을 발견한 것아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프로젝트였던 것 같다.

written by_ JJ Kim